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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일상의 궁금증

[서비스 분석] 씨식가 : 영상 기반의 맛집 탐색 서비스 (LG유플러스)

by 걷고또걷는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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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서칭하다가 한 서비스를 발견했다.

Shorts 영상을 기반으로 맛집을 탐색하는 서비스

씨식가

 

어떤 서비스인고, 누가 만든 서비스인고,

궁금하여 온라인에 서치해보니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서비스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씨식가 서비스는 LG U+ 통신사에서 만든 서비스라고 한다.

22년 12월 경 오픈한 서비스이고, 신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사내 밴처를 통해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시장 검증을 거쳐 상용화가 된다고 하는데, 아직은 Beta 단계인 듯 싶었다.
통신사를 떠올리면 마냥 수직적인 업무 환경, 분위기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LG U+는 트렌디함을 겸비한 신규사업을 지속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링크트리 랜딩페이지

링크트리 랜딩페이지를 통해 씨식가 서비스페이지 및 소셜계정 등으로 이동을 돕고 있었다

씨식가의 도메인은 seeseekga (보고 찾는다+미식가의 합성어인건가)

 

도메인 진입 즉시 숏츠 영상을 통해 음식들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숏츠, 틱톡 영상, 인스타 릴스와 동일한 제스쳐로 다음 영상을 넘어갈 수 있다.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다음 음식 영상이 나온다. 

 

아직 상용화 전 단계라 그런지 User Feedback을 모으기 위해서 '피드백 유도 장치'를 노출하고 있었다.

영상을 3~4개 정도 확인하는 시점에 왼쪽 이미지의 귀요미 눈사람 캐릭터가 나온다.

 

"솔직한 의견 한 번만 남겨주세요.. 도와주세요.."

문구가 너무 간절해보여서 ㅜㅜ
(그리고 기획자들에게 유저 의견이란 그 얼마나 소중한건지 나도 잘 알아서)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다.

 

폼 설문지는 처음보는 플랫폼이었다. monday?!

좋았던 점과 바라는 점 의견을 편하게 적었고,
인터뷰 15분 하면 스타벅스 쿠폰 1만원 권을 준다고 하여 신청했다!

영상을 N초 이상 재생하고 있을 경우,

공유 기능 사용을 유도하는 팝업을 표출한다.

"오늘 점심 이거 어때!" 동료에게 공유해보세요.

 

중간 중간 사용되는 워딩에서 추측했겠지만, 

이 서비스의 타겟은 '직장인'이며 서비스의 목적은 '직장생활 중 점심/저녁 메뉴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함을 알 수 있다. 

상단 위치영역, 필터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의 필터 레이어가 표출된다,

신박하게도 특정 좌표/지역을 탐색기준으로 삼지 않고 '빌딩'을 탐색 기준으로 삼는다.

 

아마 저 빌딩들은.. LG 유플러스 사옥 근처에 있는 빌딩들이겠지 ㅎㅎ

나도 맨날 테스트 버전이나 기획안 쓸 때 위치/지역을 무조건 '판교역' 기준으로 하니 뭐 저런건 너무나도 이해간다.

 

여기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도보 소요 시간'

보통 거리 선택 기능을 제공할때 반경의 개념을 사용하는데 (e.g. 1km, 3km 등..)

사실 나는 반경 개념에 약해서 그래서 몇 분 거리인지 알고싶은 때가 많았다.

 

근데 씨식가에서 제공해준 '도보 소요 시간'을 보고 간지러운 부분이 싹 긁힌 느낌!

서비스 타겟이 직장인이다보니, 한정적인 점심시간에 빠르게 갈 수 있는 곳을 추천할 수 있게 '도보'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 같다!

우측 하단에 '가게 정보 보기' 를 누르면 3개의 메뉴가 나온다.

내부 공간보기, 위치 정보 보기, 전체 메뉴판 보기

 

각 정보를 Full View에서 Tap으로 나눠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숏츠 콘텐츠의 장점은 짧은 영상을 빠르게 탐색하며 맘에드는 정보를 찾기 쉽다는 점이고

씨식가 또한 유저들이 영상을 빠르게 빠르게 넘겨보면서 맘에드는 음식을 탐색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숏츠 영상 구조를 택했으리라 본다.

 

허나, [가게 정보 보기] 버튼을 눌렀을 때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없고,

한 번의 Depth를 추가적으로 거치고 나서야 장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동선이 너무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View 구조 또한 Full View 이다보니 더 무거운 느낌이 든다.

이 동선을 보면서 Full View가 아닌, Half View를 제공했다면 더 간결한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씨식가의 소셜 계정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계정에 4일 전 이벤트 글이 올라왔다. 

웹툰을 활용한 서비스 홍보도 진행하는 것 보니 이제는 보다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려나 싶었다.

아직은 베타 버젼이라 지역도 한정적이고 콘텐츠도 많지 않아서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긴 어렵겠지만, 

이렇게 조금 조금씩 유저의 반응을 기반으로 뚝딱뚝딱 개선해 나가다보면 좋은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이런 재미나고 도전적인 시도들은 같은 IT 업계의 직장인으로서 항상 반갑게 느껴진다.
나 또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보면서 또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씨식가 담당자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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